수행이력

대전 구도심 도로확장 프로젝트, 공사기간적정성검토 심의 현장 이야기

(임시글) 충남도청사 앞에 섰을 때, 건물의 위압감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높은 층고의 고풍스러운 건물. 심의실로 향하는 복도를 걷는데 괜히 긴장되더군요. 충청도에서 공사기간적정성검토 심의를 여러 번 경험했지만, 대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오후 2시, 심의실의 8인의 전문가들
토목구조, 교통, 토질 및 기초, 토목시공… 총 8분의 심의위원님들이 자리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다 보니, 공사기간적정성검토와 직접 관련 없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공통적으로 나온 지적은 역시 예상했던 두 가지였죠.

“기후에 의한 비작업일수 산정이 적절한가?””유사공사 실적 분석은 충분한가?”
작년 한 해 동안 심의에만 20~30건을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어떤 의견이 나올지 예측 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심의 시작 2시간 전, 신소장님과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우리 둘 다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공통된 아쉬움을 이야기했습니다. 설계도서조차 제공하지 않은 채, 공사기간적정성검토 보고서만 달랑 보고 심의한다는 것의 한계에 대해서요.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에 심의위원님들도 발전적인 지적을 하기 어렵습니다.